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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Again

[70호] 기도합니다. 원본 http://www.cyworld.com/beatblue2/3768607 구태여 십자가가 아니어도 좋겠습니다. 그저 마음이 이르는 곳이면 어디든 좋지 않겠습니까, 여전히 맵고 차디찬 바람이 우리의 옷깃을 여미고, 마음까지 얼어붙이고는 있지만, 어느새 새로운 한 해의 시간이 우리 앞에 주어졌습니다. 또 한 차례의 기회를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살면서 크게 세번 뿐이라는 기회가 생각해보면, 매년 매 순간 우리 곁을 함께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양한 우리의 바램들은 떠오르는 큰 태양과 더불어 혹은 마주잡은 천사의 손과 바라보는 미소안에서 에너지와 바람이 되어 이윽고 봄을 이끌겠지요. 그렇다하여 멍하니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는 않을텝니다. 이 추운 겨울을 건강히 이겨내야만, 우리에게 오는 봄의 .. 더보기
[68호] 멀어지다. 오후의 햇살이 눈부시다. 내가 보고자 했던 건 햇살의 여운이 아니라, 당신의 얼굴이었다. 흔적조차 남지 않는 바람 끝에 아련한 향취가 아스라히 멀어진다. 무엇을 찾고자 했을까, 누가 보고 싶었던 것일까, 이제 보여도 보이지 않고, 들림도 무거운 어두움속에 잠긴다. 믿는이에겐 모든 일의 이유가 보일테고, 믿지 않는 이는 이미 다른 숲, 깊은 길을 걷고 있을 테다. 처음부터 낙인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세월의 소용돌이가 저주의 마법이 되어 내 갈비뼈로 심장 깊이 낙인을 찍었다. 비명조차 샐수 없는 차디찬 고통속에 온 몸은 비틀어지고, 흉직한 몰골의 영혼만이 남는다. 진심을 이야기하려 할수록 영혼은 괴물의 형상이 되고 누구도 한 걸음 더 내딛어 다가오지 못한다. 두려움에 떨고, 혹여 다칠까 멀어진다. .. 더보기
[67호] 안녕 혹은 안녕, 영원의 시작, 일상의 마지막 생각의 비움, 비움의 생각 시간속에서 떠다니고 흐르다. 거대한 산, 큰 바위 시지프스의 고행은 놓을 줄을 모르고, 과거는 알레그로, 현재는 아다지오 인생의 템포는 자아와 무관했다. 하루를 천년 같이 살려했지만, 날아간 화살은 더욱 더 심장 깊숙이 피를 토해낼 뿐이다. 기억의 저편에 놓여있던 녹슨 사슬의 인연 오래전 끊겼다 믿었다. 그렇게 안녕이라 믿었다. 안녕은 미소의 시작임과 동시에 도려낼 수 없는 상처의 안녕이다. 눈물을 삼키고 입술을 터트리며 안아줄 따스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을 믿었건만, 얼음심장은 절대, 녹아내리지 않았다. 변할 수 있다는 의지, 없다. 아픔에 통증이 없다. 마음이 없다. 극한의 차가움에 산산이 부서질 뿐이다. 믿지 않았고, 믿을 수 .. 더보기
[26호] 거기 하늘은 어떠니?.. 거기 하늘은 어떠니?! 여기는 무지 흐리다... 내 마음처럼... 출근길 주말동안 쌓인 낙엽들이 보도블럭과 도로를 점거했다... 바람에 여전히 은행잎과 플라타너스의 낙엽들은 비처럼 떨어져 나부끼고... 낙엽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아마 저것들을 치워주는 그 누군가가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더보기
[25호] 눈물속에 멜로디가 젖어든다... 이미지 출처 - http://new.photo.naver.com/26/20050413161724167 머리속이 어지럽다... 마음이 더럽다... 누구도 나를 이렇게 만들진 않았겠지만... 그래서 더욱 더 답답하기만 하다... 거울을 깨버렸다... 내 심장속 깊숙히 박혀있던 뿌옇게 빛바랜... 깨어진 거울 조각에 내 얼굴이 비추인다... 비추어진 내 얼굴 내 눈동자에 또 다른 내가 비추이고, 비추어진 내 얼굴이 거울에 비추어, 비추어진 눈동자 너머로 또 다시 내가 비추어진다... 무한히 반복되며 일그러지는 나의 모습 뒤로, 무거운 어깨를 한 힘겨운 모습의 그가 슬프게 울고 있다... 가련한 그의 눈물속에 멜로디가 젖어든다... 더보기
[24호] 껍질을 깨고... 끝과 시작...시작과 끝... 그 경계의 모호함속으로 우리는 그렇게 달려 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아니 우리 모두는 그렇게 자신만의 벽을, 혹은 울타리나, 껍질로 불리워지는 그 어떤 장막을 만들었다... 그 안에서 무언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스스로는 그 여타의 것들과에 있어, 자위나 우위에 있다는 몽환... 결코 껍질안에서 나는 새로울 수가 없다... 점점 죽어가는 것이다... 껍질을 깨어내지 않으면, 울타리 너머 저편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는 도퇴되고, 유린되고, 파괴되어 소멸된다... 스스로의 고통쯤 감수하자... 내가 만든 벽... 나의 힘으로 부수어 내자... 결코 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 뒤에는 더 넓고 밝은 세상이 있고.... 그가 손흔들며 환하게 웃어 줄것이다..... 더보기
[23호] 소리와 빛... 빛과 소리로 가득했던 시간들... 우리의 일상도 그러하리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등불이며, 희망... 내게는 감동이자 꿈이다... 인간의 숨결과 시선은 소리와 빛이다... 그 끝의 정점에서 태초의 하늘과 물빛을 본다.. 그곳엔 소리와 빛으로 규정할 수 없는 소리와 빛이 존재했다... 내가 느끼고, 네게 가득한 그 빛과 소리로 영혼을 울려, 순수했던 그때로 돌아가고자 한다... 우린 아직 순수하다... 마음이 고동치며, 눈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더보기
[22호] 물결은 소리를 달그림자로 그린다... 바람이 분다... 양지와 음지의 사이를 고이 지나 푸른 물결속 달그림자를 지운다... 내가 서 있는 곳은 가장 낮은 곳이며 또한, 가장 높은 곳이다... 물결은 소리를 치어올려, 양지는 음지가 되고, 음지는 또 그렇게 양지를 이루게 한다. 높은 곳의 더 높은 위치에서 사람은 어느 덧, 점점이 흩어져 빛이 되고 소리가 되고, 흙이 되어 두꺼운 시멘트벽 속으로 스며든다... 내가 서는 아침은, 어제의 하늘과 아침이 아니며, 또한 나는 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마음으로 조금씩 뇌를 조각할 것이다... 더보기
[21호] 수술... 구부러진 시계 위로 허공을 향한 초침이 달린다. 바람은 끈적이고, 세상의 중심이 말없이 뒤척인다. 심장이 터지고 헐떡이는 하얀 공간은 아득한 편안함으로 인도한다. 천정에 그득한 빛바랜 조명과 가지런히 놓인 메스들... 어느새 나는 그가 되어 그 위에 누워있고, 고통속 깊은잠에 두려워 떨고 있다. 살을 가르고, 울컥울컥 꿈틀대는 심장을 꺼내든다. 머리칼이 흩날리며, 진동과 소음속에 두개가 절개된다. 시간은 암전되고, 골수와 선혈이 뒤섞인채 마침내 나는 나임과 동시에 내안에 나를 버린다. 심장은 머리속에서 펄떡이고, 가슴은 사고를 시작한다. 더보기
[20호] 하늘을 가르다... 거대하고 예리한 칼로 하늘을 주욱 가른다... 나의 하늘은 흐렸다... 그래서 그곳에 투영된 내 모습도 뚜렷하게 상이 맺질 않는다... 하늘 아래 도시의 첨탑위로 구름이 바람길을 따라 흐른다... 한두방울 떨어지던 보라색 물줄기가 갈라진 틈으로 점점히 베어나오더니 결국 거대한 나의 하늘을 터뜨렸다... 시계의 숫자들이 무수히 떨어진다... 아련하게 기억나는 내 사고의 끝에서 본듯한 광경이다... 저 하늘을 걷어내면, 그 뒤로 펼쳐질 하늘은 지금의 하늘과 얼마나 어떻게 다를까?! 거울에 비치듯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어줄까?... 아름답지 않아도 좋다... 이제 나의 하늘은 없으므로... 더보기
[19호] 시작과 끝... 살면서 우리는 참 많은 시작과 끝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시작과 끝이 항상 좋은 모습으로만 다가오는 건 아닙니다. 시작을 하기 전 우리는 충분히 신중하게 생각을 했을테고, 끝맺음을 할때도 충분히 그러할 겁니다. 그러나, 인생의 큰 가지를 옮길때는 더욱 더 깊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야 합니다. 분명히 사람은 나아갈때와 물러설때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때를 잘 아는 사람이 현명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중국 사서 중, 대학에 나오는 "止"자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이 불교의 어렵다는 금강경 천번을 읽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나아감과 물러섬이 어렵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물러선다는 것이 과연 자신의 큰가지를 잘라내고 새 가지를 선택한다는 말일까요? 자신에게.. 더보기
[18호] 이제 그것이 내 눈에 들어온다... 우주를 움직이던 커다란 시계가 멈췄다... 막막한 안개가 하늘과 바다, 그리고, 내눈을 흐린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는 아무 것 없이 이루어졌으며, 그렇게 서로를 알았다. 난 반짝이는 작은 고리가 영원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채 내 발에 새겨진 피멍이 다 빠지기도 전에 흐느끼며 흩어졌다... 해바라기는 그만을 바라봤지만, 태양은 그를 마르게 하고, 굵던 그의 줄기를 끊어놓았다... 잊는다... 그리고, 그도 태양을 향해 등을 졌다. 태양이 외면하는 그만의 해바라기는 결코 존재할 수 없기에... 시든 해바라기, 이제 그것이 내 눈에 들어온다... 더보기
[17호] 길 끝엔... 내가 가는 길, 혹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끝은 어떨까?! 거기엔 어렴풋이 보이는 작고 희미한 등이 길의 저너머를 짐작케 할 따름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렇게 얘기한다. 위험하다... 그러니 들어가지 마라... 더이상 나아가지 마라... 그렇다... 누구든, 어둠을 뚫고 먼저 앞장 서서 나아가는 사람은 두렵다... 이 자리에 서서 그저 기다린다는 것도 나에겐 두렵고, 어렵다... 어둠은 빛을 기다린다... 빛이 없다면, 내가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면 될것을... 힘내자... 다들 어렵다고 할수록, 더욱 긍정적으로, 힘을 내어 나아가야 겠다... 항상 지하에는 아침과 저녁의 구분이 없다... 지하의 어둠을 뚫고, 지상으로 올라갈 용기가 있는 사람이 따스하고, 밝은 햇살을 느낄 자격이 있을 것이다... 나 .. 더보기
[16호] 마음이 가는 길 끝엔.... 사랑은 둘이서 한다... 빛바랜 추억속의 모든 사람들이 한때는 다 그런 사랑을 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추억이 되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아쉽지만 좋았던, 그리고, 짧은 순간이나마 행복했던 기억들로 채워지는 것 같다.. 물론, 때때로 절대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슴 아픈, 그래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누군가를 잊어가고, 이 다음 언젠지 모를, 시간과 공간속에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나게 되고... 사랑은 둘이서 한다... 마주보건, 같은 한방향을 바라보건, 둘이 함께 하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바를 얘기하지 못하는 건, 진정코 아는 것이 아니고, 내가 느끼는 바를 표현하지 못하면, 그 또한 진정, 사랑이라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 더보기
[15호] 눈안에 번뇌를 쓰다... 지나쳐 있을 세상인가, 머물러 있을 세상인가... 머리속은 얽혀진 실타래를 풀고 또 풀어도, 처음과 끝이 같아만 진다... 하늘은 내 눈을 닮아, 흐리다가 비를 뿌리고, 어지럽게 빙빙 돈다... 얼기설기 선 가득한 하늘은 벌레들을 가득 담고... 힘껏 노려보고 있다... 나의 과실을 내가 깨닫는 순간...난 처음 그곳 낙원의 가운데에 돌아갈 수 있을런지... 덜컹대는 기차가 몹시 타고 싶다... 아홉칸 기차안 어딘가에는 나의 좌석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더보기
[14호] 빛과 어두움... 빛이 있기에 어둠이 있고, 또 어둠이 있기에 빛은 언제나 처럼 그렇게 존재한다... 나를 밝게 하거나, 내가 가득차 있으면 나 이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고, 보여지지도 않는다... 어두운 방은 어두운 창밖을 잘 보여주지만, 밝은 교실은 어두운 창너머의 세계를 단지 암흑의 색깔로만 비추인다...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은 나쁘다 할 것은 없지만,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지 않으려면, 혹은 두 세계를 함께 보려면, 빛은 그 색깔을 옅게 내려 비춰야 하고, 어둠은 그 옅은 빛속으로 동화되어야 한다... 길은 나에게 여기가 그곳임을 알려주는데, 내 지독한 우울은 나를 점점 더 굳건하게 서지 못하게 만든다... 빛과 어둠이 그렇게 하나로 만나 동화되듯이, 내 우울도 밝은 햇살의 봄날처럼, 조용히 흘러가리라... 더보기
[13호] 보는 것과 보이는 것... 우리가 지금 보는 것은 무엇이고, 또 그대로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가... 신이 우리를 버렸다고 말하는 순간, 또 다른 이름의 신은 우리를 바라보며 비웃고 있다... 당신이 보는 것을 우리 모두가 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의 허상이며, 심각한 시각장애일 수 있다... 암흑은 커다른 덩어리들의 조합이며, 보이지 않는 파아란 날의 칼날은 그대의 목덜미를 향해 어느 순간에 날아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더보기
[12호] 창속에 조명을 밝히다... 가끔 세상에 나 이외에는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특히, 깊은 밤에 희미한 조명아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무심코 깊어진 창 너머 세상 밖을 보노라면 이런 느낌은 더욱 그러해 진다. 어두운 창 너머의 세상엔 작은 불빛이 꺼져가는 세상을 아득하게 지켜주고, 내 맘과 눈속엔 작은 창이 더 어두운 세상을 지켜 본다... 하늘이 나를 찾을 때, 난 하늘을 외면했고, 그가 나를 부를 때, 난 듣지 못했다... 변명이라도 좋다... 모두가 잠들었을 때, 난 깨어, 내 방식으로 현실이라는 시간의 초침을 실존하게 만들었고, 모두가 깨어 세상 빛을 받을 때, 난 어두운 나락의 씁쓸한 뒤안 길을 쓸어내었다... 비켜라, 치워라.. 선택은 받는 이보다 하는 이에게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더보기
[11호] 모래속에서 숨을 쉬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나에겐, 요즘의 나에겐 더욱 그렇다... 사막의 모래속에 갇혀 숨을 쉬노라면, 내게 필요한 산소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모래 알갱이가 내 몸의 혈(穴)을 통해 스멀스멀 찢트리며 들어온다... 고통일 것이다... 차라리 빠른 죽음을 기다린다... 언젠간 이 모래속을 나갈 것이다... 그때는 이 죽음을 기다렸던 고통이 다시 환한 행복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집착은 더 큰 집착을 불러오고, 단념은 나를 더욱 큰 나락으로 떨어뜨려 재기 불능의 상태로 만든다. 나는 강하다. 난 이 쏟아져 무너져 내리는 모래 더미를 뚫고, 상쾌한 공기 가득한 모래위 굳은 땅위에 곧게 설 것이다... 희망은 믿는 자의 것이고, 행복은 웃는 자의 몫이.. 더보기
[10호] 우울이 혈관을 타다... 눈이 흐려 시야가 흐린 날은 기분이 우울해진다... 안개와 같은 도시의 뿌연 먼지속 세상이 보기 싫다... 자꾸 더 깊은 늪속으로 스멀스멀 침전되고 있는 듯 하다... 많은 의지와 의욕을 스스로에게 불러 일깨우지만, 잠시뿐인 것 같다... 힘들다.. 그래, 그저 아무 이유없이, 아니 구차하게 여러 이유를 대고 싶지 않고... 힘들다... 무엇때문인가... 정확히 내 스스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파악을 한다해도, 어찌 손을 쓸 방법이 있을런지도 의문이다... 체념은 비겁자의 또 다른 태도라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난 그렇게 무수한 많은 것들을 체념하며, 때론 포기하며 숨쉬고 있다... 눈을 떠도 되는가... 우울은 지독한 차가움이다.. 몸서리 쳐질 만큼, 차가운 1월의 참호속 진흙탕이다.. 어렵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