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내 인생의 2막 3장, 빛바랜 두터운 대본을 버렸다... 난 내 무대에 홀로 서서, 연기를 하지만, 더이상 연기자가 아니며, 현실 또한 내가 보는 거울에 비친 새벽의 그늘이 아니다... 무엇을 낮추고, 무엇이 두려운가, 누구를 위해 싸우고, 진정 내가 죽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거짓도 이유있는 변명을 소유하며, 사랑도 고통에 베인 핏물로 흐느낀다... 별을 노래하려 했지만, 흐르는 음악이 나를 단죄하며, 칼날같은 바람이 내 눈을 멀게 하고, 빙판의 대지가 내 발을 붙잡는다.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라 여기며, 무던히 그 존재의 가치를 믿음이라는 한으로 지켜왔건만,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건 나만이 아니라, 그 더러운 깨진 거울을 바라본 모두였다... 웃음이 울음으로 변하고, 상처는 독이 되며, 사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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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꽃미남 파라다이스 (아름다운 그대를 보고...)
최근 본 일드 중에서 가장 지루하지 않게 본 작품이다. 12회 구성의 다소 긴 내용이긴 했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인지, 보는 내내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오버하는 연기도 밉게 보이지 않았다. 일본 학원물의 경우에는 폭력적, 선정적, 이지매 등의 소재가 늘상 등장했는데, 여기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일드를 보면서 알게 된 반가운 호리키타 마키, 오구리 슌이 나와서 좋기도 했다. 호리키타 마키는 노부타를 프로듀서에서 특색있게 봤는데, 이번에야 비록 남장이긴 하지만,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무척 귀여운 스타일이랄까.. 오구리 슌은 주연급으로 나온 드라마를 보는 건 처음인 듯 하고, 잘 생겼다. 건전함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명랑발랄 학원물로 좋았지만, 일드의 기본적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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