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이트는 웹 2.0과 얼마나 가깝나?

최근 인터넷을 사용하는 누구나가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하나가 웹2.0 (Web 2.0)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 단어 만큼 애매하고 모호한 단어는 없는 것 같다. 어떤이는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말이라고 얘기하고, 그러나, 웹 2.0에 대응하는 개념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부터 W3C와 팀 버너스 리를 주축으로 논의되어 왔고, 1998년부터 차세대웹(NGWeb = Next Generation Web)으로 확정되어 전개되고 있는 시맨틱웹으로 얘기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불분명한 내용이 많이 존재하며, 시맨틱웹과 웹2.0이 전적으로 같다고만은 얘기할 수 없다. 아래에 소개된 내용은 각자가 하고 있는 서비스 및 사이트가 웹 2.0 기반인가에 대해 체크하여 평가할 수 있는 재미있는 서비스다. 신뢰성은 다소 주관적인 평가 항목 등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한번쯤 그 평가 항목 등을 살펴볼 여지는 있는 듯 하여 소개한다.

참고적으로 아래에 소개된 내용에서는 43가지 측정항목이 보여지지만, 최근 이 내용을 포스팅 하면서 테스팅 한 결과 65가지의 평가 측정 항목을 보이고 있다. 점점 평가 항목은 상세하게 적용하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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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한 인터넷 특히 웹(WWW) 환경에 대한 개념인 '웹 2.0'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웹 사이트가 웹 2.0에 적합하게 구성되었는 지 측정하는 도구를 소개한다. 웹 2.0 측정기(web 2.0 validator)라는 이름의 도구를 제공하고 있는 http://web2.0validator.com/은 간단히 자신의 웹 사이트 주소를 입력함으로써 웹 2.0에 근접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지 측정해 준다. 측정 방법은 간단하다. 이 웹 사이트에 접속한 후 검토하고 싶은 웹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Validate!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단순히 도메인 주소(www.xxx.com)을 입력해도 되고 특정 디렉토리나 웹 페이지를 입력(www.xxx.com/xx/xx.html)해도 된다. 몇 초 후 결과를 뿌려 준다. 결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소위 웹 2.0의 개념을 정의할 때 자주 사용되는 40여 가지의 기술이나 질문에 대해 해당 웹 사이트에 적용되었는 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해당 페이지가 python을 사용하는가? Ajax 코드가 포함되었는가? 심지어 prototype.js 파일이 존재하는가? 따위의 항목을 체크한다. 주의할 점은 이 서비스는 신뢰성은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 개인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이며 평가 항목 또한 방문자들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질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웹 3.0처럼 보이나?"라는 항목도 있다. 그러나 웹 2.0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용자라면 재미삼아 자신의 사이트 주소를 여기에 입력해 보고 결과를 볼 수 있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왜 소개하는가? 그건 이 서비스 자체가 현재 웹 2.0에 대한 딜레마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뭔가 수 많은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명확히 이야기할 수 없는 게 웹 2.0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미 변화한 어떤 것을 상징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웹 2.0이라고 지칭하는 변화의 주인공은 "웹 2.0은 뭐지?" 따위의 질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어쩌면 이런 사이트의 존재 자체가 웹 2.0이기에, 이런 재치 혹은 나름의 서비스 정의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웹 2.0 시대의 상징일 지 모른다. 이 사이트의 이름을 보라 재미있게도 도메인의 이름이 0validator.com이다. 도메인의 중간에 점(.)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그걸 응용하여 web2.0 을 도메인 이름으로 만들고 있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인터넷을 뒤지며 '웹 2.0의 정의'를 찾으려 한다. 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그냥 웹 2.0에 대해 묻기 전에 "웹 2.0 측정기"라는 걸 만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낚시질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대는 아직 과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출처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