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일드 중에서 가장 지루하지 않게 본 작품이다. 12회 구성의 다소 긴 내용이긴 했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인지, 보는 내내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오버하는 연기도 밉게 보이지 않았다. 일본 학원물의 경우에는 폭력적, 선정적, 이지매 등의 소재가 늘상 등장했는데, 여기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일드를 보면서 알게 된 반가운 호리키타 마키, 오구리 슌이 나와서 좋기도 했다. 호리키타 마키는 노부타를 프로듀서에서 특색있게 봤는데, 이번에야 비록 남장이긴 하지만,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무척 귀여운 스타일이랄까.. 오구리 슌은 주연급으로 나온 드라마를 보는 건 처음인 듯 하고, 잘 생겼다.
건전함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명랑발랄 학원물로 좋았지만, 일드의 기본적인 문제는 갈등 구조가 나타나도 진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 여하튼, 보는 내내 즐겁게 볼 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한가지 더, 삽입된 여러 경쾌한 음악들이 아주 유쾌하게 만든다...
'일상으로 초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드] 잔혹한 성장드라마 ("탐정학원Q" 를 보고...) (3) | 2007.12.13 |
---|---|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2) | 2007.11.26 |
내 블로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0) | 2007.11.22 |
맛은 역사의 향기를 담는다. (영화 "식객"을 보고...) (3) | 2007.11.12 |
나는 키아누 리브스와 닮은 꼴... (2) | 2007.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