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숨쉬며, 소통하고자 했던
낮은 미소의 나약한 우리네 아버지를
뒤틀린 정의라는 이름의 잣대로
무참히 절벽 아래로 내몰았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행복을 위해 이래야만 했던 것입니까,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움켜쥐고 터뜨려야만,
그 허무한 복수의 날을 거두겠습니까,
시침을 꺾는다 하여, 시간이 멈추는 것이 아니듯,
귀를 막고, 눈을 가린다 하여도 송연히 피어오르는
잔인한 소름이 당신의 폐부를 갈기갈기 찢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망연하게 웃으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눈물조차 흘리지 못합니다.
더러운 눈물 따위는 우리가 마주 잡은 손을 통해
이데아의 정의를 오로 세울 때, 물과 피로 쏟아내겠습니다.
부디, 당신께서는 더이상의 시름 없는 곳에서,
예의 주름 깊은 좋은 미소로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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