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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초대

팀장의 재구성...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를 읽고,)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상세보기
신승환 지음 | 위키북스 펴냄
내일을 준비하는 IT 리더들을 위한 실용 준비서「위키북스 IT Leaders 시리즈」제6편『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이 책은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한 편의 소설로 전수한다. 1부에서는프로젝트를...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는 한마디로 일선 팀장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기본 지침서가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식으로 전개된 내용이 쉽게 와 닿았으며, 실무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와 환경이 책에 집중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책의 주된 내용인 소설은 한 중견 SI업체가 배경이 되고, 신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과 처음으로 팀장을 맡게 된 주인공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진정 팀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프로젝트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끄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진행하던 해당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주인공은 그 경험을 통해서 진정한 중간 관리자인 팀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책에서의 팀장은 일선 직능직의 팀장보다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팀의 장을 얘기하고, 처음으로 팀장을 맡으면서 겪는 많은 고초와 험난한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전에 읽었던, "실천가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라는 책과 다소 구성이 유사하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전혀 다른 대한민국 개발자들과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팀장들의 얘기가 분명 차이가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는 실제 일선 팀장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듯 하고, "실천가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는 팀장의 상위 직급자들이, 이를테면, 부장, 이사 등의 상급 관리자가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지낸지가 벌써 몇 해가 지났다. 기간만으로 봤을때는 이미 중고참 팀장이 되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듯 싶다. 여러가지 관리 방법론을 적용해 보려고도 노력하고, 팀원들과의 관계, 프로젝트 관리 기술 등등 많은 부분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현실은 내 의도대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간 알고 있었지만, 실제 반영하지 못했던 여러 좋은 방법 들과, 진정 팀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차근차근히 정리하도록 도와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프로젝트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Art다. 거기엔 이성과 감성이 공존해야 하며, 정치와 순수가 매순간 아슬아슬하게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팀장의 권위로 이끌어가기 보다는, 조타수와 촉매제로의 역할이 좀더 장기적인 팀을 꾸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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