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 초대

[릴레이] 나의 독서론...


독서는 [우주의 얼개를 맞추어 가는 퍼즐]이다.


거창하게 보일런지도 모를, 나름의 독서에 대한 정의를 내려본다.

우주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무한한 공간이며, 그 안에 존재하는 별들도 이루 헤아릴 수 없으리라 본다.
인간 역시, 그러한 우주에 버금가는 소우주라 불리울만 하다고 생각하며,
인간의 사고를 담당하는 두뇌역시, 그 안의 별들만큼 헤아려 짐작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이러한 두뇌를 충분히 만족시켜줄만한 많은 사고와 행위중에 제일 으뜸은 몸으로 부딪쳐 얻는 체득일 것이다.
중국의 사서삼경 중, 대학과 중용에 체득에 관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한, 노장의 무위자연 사상안에도 체득이란 개념은 유용한 근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수명은 한시적이며, 효율성과 경제성을 통틀어
이러한 경험으로 이루어진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를 채워가기에는
너무나 비관적이리만큼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상투적인 간접 경험을 나역시도 운운하게 되는 듯 하지만,
소우주 하나하나를 채워가는 행성들은 독서에 비유할만 하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이성과 감성의 사이에서 고뇌하고 방황하며,
죽고 썩거나, 찬란하게 내일을 밝히기도 하니 말이다.

비록 내 자신이 대학 시절 이후, IT실무에 관한 서적들로만 책장을 가득채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과거에 읽었던 책들과 지금에 틈틈히 읽는, 문학을 비롯한 잡다한 분류의 책들은
내 사고의 영역을 소우주(개인)의 영역을 넘어가게끔 확장해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진리는 믿음으로 이뤄지며, 독서는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나는 이러한 문과 문을 넘어서는 것이, 커다란 우주의 얼개를 맞추어가는 퍼즐로 보는 것이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한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넘어서는 문과 쌓아가는 독서의 깊이와 량은
우주를 더 넒고 풍부한 에너지로 넘치게 할 것을 확신한다.


이 이야기는...
 
Inuit님의 나의 독서론   으로 시작되어
bugshot 님 (http://read-lead.com/blog/857)
고무풍선기린 님 (http://withthink.textcube.com/88)
류한석 님 (http://bobbyryu.blogspot.com/2009/06/blog-post_09.html)
mahabaya 님 (http://mahabanya.com/430)
어찌할가 님 (http://eozzi.textcube.com/49)
벼리지기 님 (http://byori.textcube.com/38)
바람의노래 님 (http://sgjung.textcube.com/60)
모노피스 님 (http://photoeff.textcube.com/440)
꼬미 님 (http://kkommy.com/1170256653)
김형규 님 (http://www.hyungkyu.com/entry/%EB%8F%85%EC%84%9C%EB%A1%A0-%EB%A6%B4%EB%A0%88%EC%9D%B4)
꼬날 님(http://kkonal.com/742)
윤호 님 (http://jungyunho.com/blog/128073)
BKLove 님 (http://bklove.info/987)
한날 님(http://www.hannal.net/blog/about_my_reading_story/)을 지나,

이성을 떠나, 내게 진정 오랜만에 인간의 카리스마와 매력이라는 녀석을 일깨워준
교주(http://dream1004.egloos.com/)까지 이어져 왔다. 항상 나의 변변치 않은 글들에서 희망과 긍정의 모습을
찾아 알려주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좋은 꺼리에까지 추천 해준 것을 머리숙여 고맙게 생각한다.

항상 내 지식이 짧은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고,
릴레이 논지의 핵심을 대단히 비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말꼬리를 잡는다.

다음 주자를 생각해 보면서, 교주가 나를 단번에 떠올렸을까를 생각해봤다. 과연?
누구처럼, 인맥이 화려하지 못하지만, 이 릴레이에 꼭 참여했으면 하는 사람은
유에(http://yue.co.kr/)다. 그만의 세상 보기는 늘 나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준다.
또 한명의 다음 릴레이 주자는 죠제(http://njiya.egloos.com/)다. 내 개인적으로는 미투를 통해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죠제가 그렇게 생각해 줄지 의문이긴 하다. 허나 항상 그녀 역시 대단히 매력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이 독서에 대한 단상을 어찌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여기서 잠시. 이 릴레이에는 규칙이 있으니, 아래와 같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쓴 다음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
4. 단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된다고 한다.
5. 이밖의 자세한 규칙은 릴레이 오상(http://inuit.co.kr/1606)에서 확인하시길.


교주 덕분에 간만에, 나 또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