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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_IT

국내 SW산업, 무엇이 문제인가?

고질적인 병폐라고 본다. IMF시기 즈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 및 IT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얘기되고 있다. 그리고, 그에 상응하듯, 무수한 전문 학원 및 학교 등이 설립되어 많은 인력이 배출되었고, 현재도 여전히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느끼는 부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중급 이상의 전문 개발자 및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는 말과 같다. 쏟아져 나오는 인력이 실제 필드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기까지는 각각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IT업종의 환경이 인프라 및 타 동종 직군에 비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인력 양성만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한명의 개발자 및 엔지니어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토양 다지기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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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의 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국내 SW생산액은 총산업 생산액의 1.1%, IT생산액의 9.8%를 차지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SW시장은 지난 2001년 40억달러에서 2006년 78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지만, 그 규모는 세계시장(7,095억달러)의 약 1.1%에 불과하고, 국가별 순위는 15위에 머물러 있다.





국내 SW산업의 교역규모는, 수출 2.6억달러, 수입 6억달러 규모로 수입의존형이며, 수출입 규모가 세계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하다.





국내 SW의 국제경쟁력 저하 원인은 ▲기업역량 측면에서는 국내 기업의 낮은 기술력과 영세성 ▲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잦은 폐업으로 인한 사업의 연속성 부재 ▲ 시장기회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언어, 인건비 등 경쟁력 한계 ▲ 투입요소 측면에서는 낮은 R&D 투자와 노동집약형 산업화 경향 등을 들 수 있다.

국내 SW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SW산업의 분야별 생태계 분석 후 핵심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또한 국내 SW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해외시장 진출도 쉽지 않다. SW진흥원은 국내 IT서비스기업의 수출주력 시스템을 조사하여, 선택과 집중의 6대 전략분야를 선정했는데 앞으로 6대 전략분야에 대한 수출전략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 6대 전략분야: 관세행정, 전자조달, 지방행정, 특허정보, 우정정보, 항만물류 등

국회 과기정위원회 염동연 의원은 "한미 FTA 타결로 미국시장은 우리 SW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세계 SW시장의 43%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SW 수요시장이다. 미국과 FTA 체결이 국내 SW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기회 요인이 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SW인력 부족도 심각하다. 국내 SW산업의 인력은 6.1%(2006년)가 부족하고, 특히 아키텍트, SW엔지니어 등 중․고급 인력이 부족해, 2007년~2011년까지 중고급 인력은 약 25,000명이 부족할 전망이다(KISDI, 직업능력개발원, 2007년)





국내 SW산업의 인력부족 사유는, SW시장의 낮은 수익성이 R&D 및 우수인력에 대한 재투자를 감소시키고, 우수인력의 SW분야 기피, 이탈을 가속화시켜 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급히 국내 SW산업의 인력양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출처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