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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비스타 SP1 리뷰

Microsoft가 아무리 Windows Vista를 밀고 있어도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기에 Vista는 여러모로 불편하고 관리적인 이슈를 의외로 많이 야기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강화되었다고는 하나, 실질적인 효율성면에서는 상당히 안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서비스팩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게 높았는데, 아래의 리뷰 내용 역시 그다지 성능 향상이나 보안성 완화를 통한 가용성 향상 등에 대한 부분은 빠져있는게 아닌 가 싶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바도 없다면, 역시나 지금 우리 기업에서 진행하는 것처럼 XP로의 Downgrade가 당분간은 전반적인 관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충분요소일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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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윈도우 비스타가 드디어 올 3월 첫 서비스 팩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업데이트가 하드웨어와의 호환성 향상, 안정성 제고, 보안 강화 및 성능 향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팩은 새로운 윈도우 방화벽, 향상된 자동 업데이트 기능,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위한 팝업 광고 블로커 등을 제공했던 과거 윈도우 XP SP2와는 달리 큰 외관상의 변화 없는 코드 업데이트의 성향이 강하다.

특히 가정용 제품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들을 업데이트에서 제외한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 기능들 대부분은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얼티밋 에디션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제품 요약


장점: 윈도우 비스타 SP1은 전체적인 업그레이드 프로세스를 향상시키고, 수백가지의 세세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며, 서드파티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하드웨어를 비스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코드 안정성을 보장해 준다.

단점: 윈도우 비스타 SP1은 "반드시 있어야 할" 업그레이드 항목들 중 일부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전체적인 관점으로 살펴보았을 때 성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심지어 부분적으로는 성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결론: 그 어떤 운영체제든 최신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는 데 주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윈도우 비스타 SP1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외관상의 변화는 전혀 느끼지 못한 채로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우리의 조언: 침착하라. 공개된다고 해서 바로 다운받지 마라. 자동 업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때까지 기다려라.



설치
윈도우 비스타 SP1은 3가지 방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네트워크 트래픽과 다운로드 시간을 감안하여 각 개인의 컴퓨터에 필요한 변경 사항들만 자동으로 선별하여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이용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거나 아예 연결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 또는 한 개의 PC 이상을 업데이트 해야 하는 유저들의 경우, 윈도우 비스타 SP1을 DVD로 받아볼 수 있다. 볼륨 라이선스 소비자(또는 기업)에게는 통합 DVD 미디어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윈도우 비스타 RTM(비스타가 사전 설치되어있는 컴퓨터를 산 모든 유저가 이에 해당)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의 경우에는 SP1을 설치하기 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3가지 업데이트를 사전에 먼저 받아야 한다.

다운 받아 놓으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업데이트가 이들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윈도우 비스타 SP1을 업데이트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다. 3개의 사전 업데이트 중 2개는 윈도우 비스타 SP1의 설치 성공률을 높여주는 기능을 하고, 나머지 하나는 윈도우 비스타 엔터프라이즈 또는 얼티밋 사용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업데이트이다.

업데이트 과정이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윈도우 XP SP2를 배포하면서 다운로드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윈도우 비스타는 규격화 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시스템의 특성에 맞는, 또는 필요한 코드들만을 다운로드 받도록 설계했다.

만약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켜놓은 유저의 경우라면 지난 비스타 출시 이후 제공되었던 업데이트들을 모두 착실히 이행하지 않았던 유저들 보다 다운 및 설치에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드 상의 변화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변화가 하드웨어 기본 사양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마이크소프트 측에서 제공한 디스크를 이용, 일반 에이서 트래블메이트(Acer Travelmate) 모델에 윈도우 비스타 SP1을 설치해 본 결과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가 진행되는 동안 컴퓨터는 사용할 수 없었고 자동 재부팅 또한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반면 전체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었다(ex: "업데이트 진행 중 1/3, 34% 완료").

서비스 팩을 언인스톨 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하지만 설치 이전 단계의 업데이트들은 삭제되지 않는다.

기능
윈도우 XP SP2가 윈도우 보안 센터를 소개하고 윈도우 방화벽을 새롭게 단장한 반면, 윈도우 비스타 SP1은 시각적인 변화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반면 내부적으로 300여 개의 변경 사항이 반영된다. 하지만 이들 변경 사항들도 대부분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얼티밋 에디션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안정성 향상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NTFS포맷방식의 이동식 저장장치를 제거할 때 데이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했고, IPv6를 통해 IPSec의 신뢰성 개선, 드라이버의 절전모드 돌입 및 해제시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미팅 스페이스 연결을 개선했다. 또 무선 보조(Remote Assistance) 애플리케이션 또한 업그레이드 했다. 더불어 윈도우 비스타 파일 백업셋에 암호화 파일 시스템을 추가한 모습이다.

성능 향상 측면을 살펴보면, 현재 버전의 비스타가 네트워크 파일 공유시 과다한 밴드영역을 소모하고 비교적 빠르지 않다는 문제점을 개선했고, 무선과 유선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레디드라이브(ReadyDrive: 특정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필요), 레디부스트(ReadyBoost: 특정 USB 드라이브가 필요), 슈퍼패치(SuperFetch: 일정 수준의 RAM이 필요) 등에 대해서도 몇 가지 변경사항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윈도우 슈퍼패치를 이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윈도우 비스타 SP1을 설치하고 나면, 시스템이 느려질 수 있다.

이는 SP1이 이전까지 존재했던 슈퍼패치 데이터들을 삭제하기 때문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며칠 후 새로운 데이터 수집이 완료되면 예전 속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SP1 설치로 인해 새로이 지원되는 표준들이 있다. 먼저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산업 표준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었고, x64 EFI(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네트워크 부팅도 지원하며 3D 게임들을 위한 Direct3D 10.1을 지원하고 새로운 플래시 기반 xFAT를 지원하며 HD-DVD와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고용량 드라이브로 인식함과 더불어 SD ADMA(SD Advanced Direct Memory Access) 또한 지원한다.

더불어 2세대 윈도우 미디어 센터 익스텐터를 지원하고 MPEG-2 디코더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윈도우 네트워크 프로젝터를 지원한다.

보안 부문을 살펴보면, SP1은 비트로커(Bitlocker) 암호화를 개선하여 다기능 확인 방법을 추가, 윈도우 비스타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얼티밋 에디션의 보안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암호화 지원을 제공한다.

SP1은 더불어 스마트카드에도 몇 가지 개선점을 제공하고, PIN의 반대개념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메트릭 방식의 접근을 허용하도록 했다. 비스타에서 SP1은 확인을 위한 PIN 채널을 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개선해 준다.

일반 유저들의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된 개선점들을 피부로 느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
CNET 연구소의 실험 결과 윈도우 비스타 SP1는 성능 면에서 매우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 SP1를 설치하면 파일을 읽고 쓰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 이야기 했다. CNET 연구소에서 델 XPS M1530 랩톱을 이용해 실험해본 결과, 어떤 경우에는 속도 향상 효과가 눈에 보이는 반면 예전과 다를 바가 없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느려지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드라이브 내의 다른 폴더로 파일을 전송할 때의 전송시간은 확실히 단축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파일을 외장 드라이브에서 읽거나 쓰는 경우, 속도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거나 오히려 더 느려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파일 복사 시간 (초 단위)
(막대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의미)
진한 색깔부터(맨위 막대부터 아래 막대로 차례로) 외장 HDD에 쓰기, 외장 HDD로부터 읽기, 내장 HDD의 파일을 동일한 HDD에 복사하기


CNET 연구소 실험 결과, 일반 애플리케이션 작업 속도 면에서는 SP1이 일정 수준 이상의 향상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 포토샵 CS3 이미지 프로세싱 테스트 (초 단위)
(막대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의미)



애플 아이튠즈 인코딩 테스트 (초 단위)
(막대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의미)



부팅 및 종료 소요 시간 (초 단위)
(막대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의미)
진한 색깔(위의 막대) 부팅 시간, 연한 색깔(아래 막대) 종료 시간


윈도우 비스타 SP1로 인해 배터리 수명 연장효과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실험 실시 결과 16개의 랩톱 중 14개의 랩톱의 배터리 수명이 향상되었음을 밝혀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CNET 연구소 측의 자체 실험 결과는 이들의 주장과는 약간 다르게 나왔다.

DVD 배터리 소모 테스트 (분 단위)
(막대가 길수록 성능이 좋다는 의미)



지원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SP1 업그레이드에 있어 상당한 규모의 지원을 한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업데이트를 시작하기 전 "서비스 팩1을 설치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링크가 있어 소비자들에게 설치 전, 도중, 그리고 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친절히 안내해 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그레이드 프로세스 자체를 개선, 만약 업데이트가 중간에 실패할 경우 실패한 업데이트를 재시작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새로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병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사용자들의 설치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만약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는 언제든지 업그레이드를 언인스톨 할 수 있다.

결론
윈도우 비스타 SP1이 필요할까? 답은 둘 다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떤 운영체제든 최신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는 데 주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윈도우 비스타 SP1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외관상의 변화는 전혀 느끼지 못한 채로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할 것이다. @




출처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