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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_Device

[애플 맥북 에어(上)]제한적 접속 환경「에휴~」… 멀티터치 제스처·원격디스크「와우!」

맥북 에어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은 애플답게 독특하다. 하지만 맥북 에어는 확실히 스탠더드 13인치 맥북보다 훨씬 더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기존 제품라인에 비해 범용성은 다소 떨어진다. 맥북 에어의 최대 단점은 접속 사양이다. 내장 광드라이브, 파이어와이어, 이더넷, 모바일 브로드밴드 등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USB 포트가 하나밖에 지원되지 않는다.

또 애플의 다른 노트북처럼 미디어 카드 리더나 확장 카드 슬롯도 달려 있지 않다. 그러나 새롭게 추가된 터치패드 제스처 제어장치와 다른 시스템의 광드라이브를 무선으로 ‘빌려올 수 있는’ 기능 등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편집자주
맥북 에어의 벤치마크와 실제 환경 테스트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으로 새로운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리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애플이 이번에 선보인 노트북 맥북 에어는 기대했던 정도로 진정한 의미의 초소형 노트북은 아니지만 소형 노트북의 신기원을 연 것만은 사실이다. 크기는 기존 맥북 제품군과 동일한 13인치이지만 “세계 초슬림 노트북”이라는 애플의 자랑에 걸맞게 두께는 0.76으로 가장 얇다. 트집잡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제품인 1997년산 미츠비씨 노트북이 더 슬림하다고 주장하겠지만 최근 시판 중인 초소형 노트북인 11인치 소니 바이오 TZ150과 12인치 도시바 포르테제 R500 두 제품 모두 맥북 에어보다 약간 더 두껍다. 또 전면부가 얇아지도록 디자인된 애플의 0.16인치 두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속도도 더 빠른 스탠더드 13인치 맥북을 선택하든, 아니면 적정 가격대의 맥북 프로를 선택하든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는 사용자의 몫이다.

초경량급이면서도 스크린 사이즈는 큰 것을 원하고, 유선 접속보다 와이파이 핫스팟을 즐겨 찾는 사용자라면 1,799달러에서 시작하는 세계 초슬림 노트북이 그리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맥북 에어의 제품 사양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시판 중인 맥북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세심한 가격 비교가 필요한 다른 초소형 노트북과 비교하면 훨씬 더 낫다.

예를 들어 소니 바이오 TZ150과 도시바 포르테제 R500은 맥북 에어보다 수백달러가 더 비싸지만 CPU가 느리고, 램도 맥북 에어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리뷰에 사용된 시스템 가격 $1,799:
프로세서 1.6GHz 인텔 코어2듀오
메모리 2GB, 667MHz DDR2
하드 드라이브 80GB 4,200rpm
그래픽 인텔 GMA X3100 (통합됨)
OS 애플 맥 OS X 레오파드
크기(WDH) 14.2 x 10.5 x 1.9 인치
대각선 스크린 사이즈 13.3 인치
무게(배터리 포함) 3.0 / 3.4 파운드
카테고리 경박단소형

스탠더드 흑백 맥북 스타일로 데스크톱과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맥북 에어를 처음 보는 순간 눈에 띄는 것은 맥북 프로와 비슷한 알루미늄 섀시다.

스탠더드 맥북에 비해 지문 등의 자국도 훨씬 덜 묻는다. 무게가 3파운드에 불과한데도 보기와 달리 노트북을 들면 약간 무겁게 느껴지며, 알루미늄 섀시 덕에 외관이 견고하고, 하루 종일 들고 다녀도 문제가 없다.

바이오 TZ150의 경우 11.1인치 스크린에 무게는 맥북 에어보다 가벼운 0.3 파운드이고, 포르테제 R500은 12.1인치 스크린에 맥북 에어보다 가벼운 0.6 파운드이다.

맥북 에어에는 아이사이트 카메라와 마이크, 그리고 실내 조명에 맞춰 스크린의 밝기를 조절해주는 조명 센서로 작동하는 LED 백릿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다른 맥북과 동일한 사이즈의 키보드에도 조명 센서가 조절하는 백릿 키가 달려 있다. 이번 리뷰를 하는 동안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로 실내 조명을 조절해보았다.

새롭게 추가된 터치패드는 사이즈(대각선)가 5인치 정도로 크고, 멀티터치 제스처와 함께 동작한다. 다른 맥북에서는 문서를 스크롤할 때 2개의 손가락을 사용하지만 맥북 에어에서는 웹브라우저 기록을 찾을 때 3개의 손가락을 사용한다.

또 문서와 사진을 확대/축소할 때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야 한다. 이 기능은 아이폰과 매우 비슷하다. 3개의 손가락을 사용하는 앞/뒤 제스처 기능은 매우 유용한 편이며, 다른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이 기능이 그리울 정도다.

애플에 따르면 터치패드 뒷면의 하드웨어가 달라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한다 해도 기존의 맥북에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주목할 만한 또다른 신기능 중 하나는 원격 디스크 기능이다. 맥북 에어에는 광드라이브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다른 시스템, PC 또는 맥의 광드라이브를 원격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호스트’ PC 사용을 위한 설치 절차는 다소 번거로웠다. 맥북 에어와 함께 제공되는 OS X 디스크를 넣고, 작은 설치 프로그램을 작동시킨 후 윈도우 제어판에서 ‘CD 및 DVD 공유’를 찾아 전환해야 한다.(윈도우에서 이 작업을 수행한다면 매뉴얼이 약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설치한 후 실행에 들어가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원격 디스크를 통해 DVD 영화나 음악 CD를 스트리밍할 필요가 없어 파일 전송과 애플리케이션 설치에 꽤 괜찮은 기능이다. 99달러를 추가하면 외장 USB DVD 버너를 구매할 수 있지만 이 떄는 모든 USB DVD 드라이브가 작동돼야 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스탠더드 13인치 맥북과 동일한 1,280x800지만 맥북 에어의 LED 백릿 스크린은 두 시스템의 밝기를 최대로 하면 약간 더 밝은 이미지가 나오고, 노트북 커버도 더 슬림하다.

맥북 에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은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한 포트와 접속 방식이다.

1개 이상의 USB 디바이스를 자주 사용하거나 파이어와이어, SD 카드 슬롯, 또는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을 자주 사용한다면 USB 잭 하나로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가 종종 공간 낭비라고 지적한 일반적인 노트북의 전화 모뎀 잭과 S비디오 잭의 경우 맥북 에어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이더넷 잭(이더넷 어댑터를 사용하려면 29달러 추가 지불)이 없고, 내장된 한쌍의 동글(하나는 VGA, 다른 하나는 DVI)에 연결할 수 있는 비디오 출력 장치가 달려 있다.

와이파이 스팟을 즐기고, 외장 마우스 사용을 위해 블루투스를 사용하며, 가끔 동기화를 위해 USB 포트도 필요하고,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충전하는 사용자라면, 이러한 제약조건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 벤더들이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무런 옵션도 제공하지 않는다.

시스템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꽤 실망스럽다. 이 때문에 맥북 에어는 집과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이 없고, 유일하게 제공되는 옵션은 USB 모바일 브로드밴드 모뎀이다. 하지만 USB 포트가 하나밖에 없어 육중한 USB 모바일 브로드밴드 모뎀을 연결하려면 작은 USB 확장 케이블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헤드폰잭을 이러한 방식으로 이용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제품 기본정보
애플 맥북 에어 코어2듀오 1.6 GHz - 13.3인치 TFT 액티브매트릭스
크기(WxDxH): 12.8 in x 8.9 in x 0.7 in
무게: 3 파운드
시스템 타입: 노트북
내장 디바이스: 스피커, 블루투스 안테나, 무선랜 안테나
프로세서: 인텔 코어2듀오 1.6 GHz (듀얼코어)
캐시 메모리: 4 MB - L2 캐시
RAM: 2 GB (기본) / 2 GB (최대) - DDR II SDRAM - 667 MHz ( Provided memory is soldered )
플로피 드라이브: 없음
하드 드라이브: 80 GB - 4200 rpm
광스토리지: 없음
제2 광스토리지: 없음
스토리지 착탈 여부: 지원 안 함
디스플레이: 13.3 인치 TFT 액티브 매트릭스 1280 x 800 ( WXGA )
그래픽 컨트롤러: 인텔 GMA X3100
오디오 아웃풋: 사운드카드
텔레콤: 지원 안 함
네트워킹: 네트워크 어댑터 - IEEE 802.11a , - IEEE 802.11b , - IEEE 802.11g , - 블루투스 2.1 EDR , - IEEE 802.11n (draft)
노트북 카메라: 통합
입력 디바이스: 트랙패드, 백릿 키보드
전압: AC 120/230 V
배터리: 리튬 폴리머
동작 시간(최대): 5 시간
제공 OS : 애플 맥OS X 10.5
제조업체 보증 기간 : 1년


출처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