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 초대

나선형의 퍼즐게임, (영화 "가면"을 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웬지 스릴러물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그도 그럴것이 스릴러물은 숨통을 조여오는 듯한 아찔함이 공포감과 더불어
더운 열기를 식히기에는 제격이 아닌가 싶다.

"가면"은 본격적인 스릴러를 표방한 이례적으로 겨울에 상영한 영화다.
스릴러식의 퍼즐을 즐비하게 늘어놓고, 나선식으로 아귀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맞춰가는 듯한 느낌,
그러나, 동성애와 그로 인한 살인 동기 등을 연결하는데에 있어서는 다소 억지스런
부분도 없지 않다.

"식객"의 히어로 김강우의 연기가 "가면"에서는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이며,
김민선과 이수경의 연기도 그다지 특별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가면을 벗겨도 다시 가면이 드러나는, 미로로 안내하게 된다.
하드고어식으로 일부 충격적인 장면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애써 눈을 돌리지 않도록하는
편안한 영상이 특별하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