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호] 안녕 혹은 안녕,
영원의 시작, 일상의 마지막 생각의 비움, 비움의 생각 시간속에서 떠다니고 흐르다. 거대한 산, 큰 바위 시지프스의 고행은 놓을 줄을 모르고, 과거는 알레그로, 현재는 아다지오 인생의 템포는 자아와 무관했다. 하루를 천년 같이 살려했지만, 날아간 화살은 더욱 더 심장 깊숙이 피를 토해낼 뿐이다. 기억의 저편에 놓여있던 녹슨 사슬의 인연 오래전 끊겼다 믿었다. 그렇게 안녕이라 믿었다. 안녕은 미소의 시작임과 동시에 도려낼 수 없는 상처의 안녕이다. 눈물을 삼키고 입술을 터트리며 안아줄 따스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뜨거운 심장을 믿었건만, 얼음심장은 절대, 녹아내리지 않았다. 변할 수 있다는 의지, 없다. 아픔에 통증이 없다. 마음이 없다. 극한의 차가움에 산산이 부서질 뿐이다. 믿지 않았고, 믿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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