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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_Device

삼성-LG, MP3 플레이어「빅2 대전」점화

애플의 ipod 6세대 관련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고 있는 와중에 국내의 mp3p 시장도 분주한 듯 보인다. 삼성에서는 개인적으로 눈독 들이고 있는 Yepp P2를 공식 출시했고, 이에 맞불 작전으로 LG에서도 기존 &시리즈의 DMB 기능을 강화하여 T54를 준비하고 있다. &시리즈 초기 제품군은 테스트 목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해 봤는데, 디자인 및 기능면에 있어서 크게 문제 되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느껴졌다... 최근 트렌드 반영인 DMB 기능을 강화하여 특화전략으로 밀고 나간다면, 일반 소비자들에겐 좀더 어필이 쉽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Yepp P2에도 가격을 조금 상승시킨다 하더라도 DMB 기능이 추가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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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Korea 류준영 기자 ( ZDNet Korea )   2007/08/31

올 하반기 MP3 플레이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두 제조사가 같은 시기에 특징이 다른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MP3 플레이어의 ▲유저인터페이스(UI)와 ▲슬림형 외관, DNSe(디지털 자연음 엔진) 등 사용자의 간편한 조작성과 더불어 디지털 소스의 음악을 손실 없이 재생해 본연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음악재생 능력에 초점을 맞춘 반면 LG전자는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DMB 시청과 녹화, ▲모바일 XD엔진 등 영상재생 능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사진 왼쪽부터)삼성전자 YP-P2, LG전자 T54


◆삼성전자, 새로운 UI로 승부수 띄운다
“삼성의 MP3 플레이어 신제품은 개발과정의 대부분을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에 할애했다.

삼성전자 AV사업부 김기영 대리는 지난 24일 서울 파크호텔에서 가진 제품발표회에서 제품기획의 방향성을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MP3 플레이어 시장을 뜨겁게 달굴 동영상 MP3 플레이어 3(YP-P2, YP-T10, YP-S5)을 자사 MP3 대표 브랜드 옙(YEPP)이란 타이틀로 내놓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수려한 ‘유저인터페이스(UI).

애플 아이폰에서 촉발된 어여쁜(?) UI 디자인이 국내 제조사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친 까닭에 내비게이션, PMP, MP3 플레이어 등 휴대용 디바이스는 죄다 올 하반기 개발전략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아트 U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진=삼성전자]YP-P2


발표회에서 김기영 대리는 P2 UI에 대해 “유저인터페이스로 'EmoTureTM'을 적용, 버튼 조작의 불편함 없이 화면에 보여지는 아이콘들을 손가락으로 만지기만 해도 음악 파일을 열고 메뉴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SF
영화 마이너리포트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는 이 제품의 UI는 풀 터치 스크린방식을 채용했는데, 이는 손가락만으로 조절이 가능한 데다 종전의 압정방식이 아닌 전기방식이라서 LCD 윗부분의 마무리가 깔끔하다.

메뉴 표시방식은 3종류(Cosmos-Matrix-My Skin)로 나뉘는데 ‘마이스킨(My Skin)’은 포토앨범에서 원하는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하는 것이며, ‘메트릭스(Matrix)’는 아이폰과 유사한 형태라고 생각하면 그 이해가 쉽다.

하지만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IT전문 블로거나 프로슈머들은 “UI 디자인이 독창적이지 못하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동영상]삼성전자 MP3 플레이어 3

슬림형 바디…3(인치) 16:9 와이드 LCD 화면 볼만
“대부분의 3(인치) MP3 플레이어가 무겁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P2 PMP 칩셋이 아닌 저전력 비디오 MP3 플레이어 칩셋을 채용, 더욱 슬림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들이 영상재생 기능을 갖추게 됨으로써 두께나 전력 측면에서 그 한계점에 봉착했으나 P2는 다른 칩셋을 사용, 9.9mm의 슬림한 두께와 무게 85g의 잘빠진 S라인을 만들 수 있었다”고 김기영 대리는 설명했다.

3
(인치) 16:9 와이드 LCD 화면으로 펼쳐지는 동영상 맛은 일품이다.

P2
의 블루투스 기능은 한번에 3명까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검색 버튼을 누르면 0000, 1111로 구성된 핀 넘버를 인식,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이전 제품에서 선보였던 블루투스 게임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음질 부문에선 DNSe(디지털 자연음 엔진)에서 진화된 ‘DNSe 2.0’을 탑재했다. 하지만 일반 헤드셋이 아닌 블루투스로 전송되는 음악엔 DNSe 2.0이 지원되지 않는다.

종전 모델에서 선보인 파일 전송 기능이 빠졌다. 너무 느려터진 전송 속도 때문이다.

액정 하단에 마이크 입력단자가 있지만 녹음기능이 따로 지원되지 않는다. 다만, 이날 김기영 대리는 “차후 다른 기능이 서비스 될 것”이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대부분 참석자들은 '기껏해야 노래방 기능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제품의 액세서리로 함께 출시된 ‘휴대용 스피커(제품명 YA-BS300)’는 종전 MP3 플레이어 K5의 스피커 부문을 떼어낸 모양을 떠올리면 된다.

관련 액세서리 제조사인 아이러브, 벨킨 등에서 이번 모델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템을 줄줄이 쏟아낼 계획이다.

P2
의 음악 파일 재생시간은 35시간, 동영상 재생시간은 5시간이며, FM 라디오 수신이 가능하다. 또한 제품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레드 와인 총 3가지이며, 제품은 저장용량에 따라 2GB, 4GB, 8GB로 구성됐다.

LG전자, DMB로 ‘맞불’
LG
전자의 MP3플레이어인 ‘앤(&) 샤이닝터치 DMB(제품명 T54)’는 이전 모델인 FM37에서 DMB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 제품은 DMB방송 녹화 기능을 탑재해 지난 방송도 원하는 시간에 다시 재생해서 볼 수 있다. 모바일 화질개선기능인 ‘모바일XD 엔진’을 탑재해 DMB나 동영상 재생시 고화질 영상을 지원한다. 게다가 5.99cm(2.4인치) 광시야각 TFT LCD를 적용,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LG
전자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타임머신 기능을 추가할 것”이며 “이럴 경우 실시간으로 놓친 장면부터 이어서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LG전자 T54


유저인터페이스는 종전 모델과 같은 ‘스마트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

이어폰 안테나를 채용해 DMB 시청 시, 별도의 안테나를 뽑을 필요가 없다.

제품의 마감은 크롬 도금 케이스를 적용해 금속 특유의 광택을 살려주고 충격에 강하다.

테크노 블랙(Techno Black), 레게 오렌지(Reggae Orange), 재즈 블루(Jazz Blue), 펑키 그린(Funky Green)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모티브로 한 개성 있는 4가지 컬러로 출시해 취향에 맞게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은 용량에 따라 2GB, 4GB, 8GB 3종류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