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그 이상의, (영화 "점퍼(Jumper)"를 보고...)
요즘은 주말엔 거의 인터넷과 단절하기 운동을 벌이고 중이라 되도록이면, 쓰지 않고 있다... 뭐, 어쩔 수 없이, 곰TV를 통해 스타크를 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나저나 지난 주말, 간만에 영화를 봤는데,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아주 만족할만한 영화를 봤다... 점퍼(Jumper)... 무궁무진한 상상력속에서 몰입감과 신선한 볼거리 등이 좋았고, OST 또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암튼, 대만족이다... 이제 "추격자"를 봐야 할 것 같다...(여기 저기서 괜찮다는 얘기가 많다.) 위의 점퍼 포스터, 한국형 포스터로 알려졌는데, 더욱더 숭례문 지못미다... (숭례문의 유작이 아닌가 싶다...) 아쉽다... 아마 점퍼는 2, 3편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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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블랙의 우울이 기억을 물들이다. (영화 "M"을 보고...)
난해하다...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으며, 혹은 이해가 가는 듯 해도, 맑게 투영되는 기분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영화는 기억의 파편을 얼개로 퍼즐을 맞춰가듯 진행된다. 그러나, 결코 시원스레 열어보이지 않는 안개속의 등불 같은 느낌이다. 몽환적이다. 영국의 습기 가득한 우울을 가득 담은 듯, 블랙의 색채와 축축히 젖은 듯한 물의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영상과 음악, 대사는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재편집되어 삽입 된다.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소설속의 내용이며, 어디가 기억의 너머인지 짐작하는것 조차 속도감에 압도된다. 느린 듯한 템포를 가지고는 있지만, 무거운 그늘의 장벽이 답답하게 가슴을 죄어온다. 미스테리한 내용에 신비롭고, 또 슬프다.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몇몇 장면에서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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