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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상상하는 그 이상의, (영화 "점퍼(Jumper)"를 보고...) 요즘은 주말엔 거의 인터넷과 단절하기 운동을 벌이고 중이라 되도록이면, 쓰지 않고 있다... 뭐, 어쩔 수 없이, 곰TV를 통해 스타크를 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나저나 지난 주말, 간만에 영화를 봤는데,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아주 만족할만한 영화를 봤다... 점퍼(Jumper)... 무궁무진한 상상력속에서 몰입감과 신선한 볼거리 등이 좋았고, OST 또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암튼, 대만족이다... 이제 "추격자"를 봐야 할 것 같다...(여기 저기서 괜찮다는 얘기가 많다.) 위의 점퍼 포스터, 한국형 포스터로 알려졌는데, 더욱더 숭례문 지못미다... (숭례문의 유작이 아닌가 싶다...) 아쉽다... 아마 점퍼는 2, 3편 등으로.. 더보기
나선형의 퍼즐게임, (영화 "가면"을 보고...) 웬지 스릴러물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그도 그럴것이 스릴러물은 숨통을 조여오는 듯한 아찔함이 공포감과 더불어 더운 열기를 식히기에는 제격이 아닌가 싶다. "가면"은 본격적인 스릴러를 표방한 이례적으로 겨울에 상영한 영화다. 스릴러식의 퍼즐을 즐비하게 늘어놓고, 나선식으로 아귀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맞춰가는 듯한 느낌, 그러나, 동성애와 그로 인한 살인 동기 등을 연결하는데에 있어서는 다소 억지스런 부분도 없지 않다. "식객"의 히어로 김강우의 연기가 "가면"에서는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이며, 김민선과 이수경의 연기도 그다지 특별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가면을 벗겨도 다시 가면이 드러나는, 미로로 안내하게 된다. 하드고어식으로 일부 충격적인 장면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애써 눈을 돌리.. 더보기
판타지 세계의 꼴라쥬, (영화 "황금나침반"을 보고...) 역시 사람의 시선과 관점은 다르고, 그것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는 바 또한 그에 비례한다. 이러한 점이 오히려 우리들의 문화를 더욱 풍요롭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봤다고 하면, 흔히 재미있느냐, 없느냐의 단편적인 질문으로 돌아온다. 쉽게 재미있다 없다를 말할 수 있는 영화가 있는 반면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끔 해서 딱히 적절한 답을 할 수 없는 영화도 있다. 이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광고를 시작했고, "반지의 제왕"에 이은 기대작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기에 애초부터 개봉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몇개의 경쟁작과 고민을 하다가 보게 되었고, 보고 나서의 느낌은 좋았다였다. 영화는 독특한 세계관과 그것을 이루는 다양한 종족, 미지의 선과 악이 존재하며, .. 더보기
맛은 역사의 향기를 담는다. (영화 "식객"을 보고...) 아무래도 최근 예매율 및 영화 인기 순위 등이 영화 관람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식객"은 제작 당시부터 원작의 인기로 인해,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식객의 원작인 허영만 선생님의 만화를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과 간혹 단행본으로 나온 것을 본적은 있다.) 원작의 인기는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요즘 영화 "타짜" 이후에 허영만 선생님의 원작들이 영화계쪽에 영화 제작의 이슈로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각설하고, "식객"은 현재 단행본 10권이상으로 나온 내용을 짜집기하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렇게 구성된 내용이 하나의 맥으로 구성되어 제작이 되었다. 영화를 보실 분이 있을거라 생각되어, 특별히 내용을 얘기하진 않도록 하겠다. 영화는 역사에 걸.. 더보기
짙은 블랙의 우울이 기억을 물들이다. (영화 "M"을 보고...) 난해하다...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으며, 혹은 이해가 가는 듯 해도, 맑게 투영되는 기분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영화는 기억의 파편을 얼개로 퍼즐을 맞춰가듯 진행된다. 그러나, 결코 시원스레 열어보이지 않는 안개속의 등불 같은 느낌이다. 몽환적이다. 영국의 습기 가득한 우울을 가득 담은 듯, 블랙의 색채와 축축히 젖은 듯한 물의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영상과 음악, 대사는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재편집되어 삽입 된다.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소설속의 내용이며, 어디가 기억의 너머인지 짐작하는것 조차 속도감에 압도된다. 느린 듯한 템포를 가지고는 있지만, 무거운 그늘의 장벽이 답답하게 가슴을 죄어온다. 미스테리한 내용에 신비롭고, 또 슬프다.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몇몇 장면에서는 기.. 더보기
파랑소리의 미투데이 - 2007년 10월 13일 영화 "즐거운 인생"은 영화적으로도 재미있고, 따뜻했으며, 내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작품이었다... 오전 3시 22분나도 다시 밴드가 하고 싶어졌다... (영화 "즐거운 인생"을 보고...) 오전 4시 32분간만에 월미도에 다녀왔다... 서울 여의도에서는 불꽃축제를 한다는데, 월미도에서는 유람선에 불꽃을 한참동안 쏘았다... 나름 멋졌던 저녁... 오후 10시 10분이 글은 beatblue님의 미투데이 2007년 10월 13일 내용입니다. 더보기
지금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는 직격탄 같이 쉽지 않은 질문을 태연하게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생각했던 만큼 진지하지도 않지만, 그저 편하게 볼 수 있는 쉬운 영화도 아니었다. 두 커플의 엇갈린 사랑이라고 규정짓기에는 그 이면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 이성에의 감정이 열병이 되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에 몸을 던지고, 혼돈을 느끼면서 겪는 성인들의 성장 치유기라고 보면 맞을런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되고, 결혼을 했다고 모두가 성인은 아니듯... 카메라는 등장 인물의 곁에 아주 가까이 있다. 그들의 눈과 얼굴 표정과 손짓과 느낌을 갖는 신체부위들을 심리묘사의 수단으로 보여주고 있다. 딱히 대사로 처리하기 보다는 관객에게 그 권리를 넘겨주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